한동훈은 누구인가…73년생 엘리트 검사, 職 걸고 '원칙 수사'

입력 2023-12-21 18:31   수정 2023-12-22 02:06

“감옥 가거나 공직에서 쫓겨나더라도 끝까지 담담하게 이겨내겠습니다.”

2020년 7월 검사장이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나와 담담하게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추미애·박범계 법무부 장관 아래서 세 번 좌천당하다가 ‘검언유착 의혹’ 사건 피의자로 검찰 수사까지 받을 때였다. 한 장관이 지닌 ‘원칙주의’ ‘강골’ 이미지를 드러내는 장면이다.

특수부 검사 출신인 그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을 수사하며 ‘재계 저승사자’로 이름을 날렸다. 검사직을 걸고 현직 국세청장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정도로 검찰 내에서 강골로 불렸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다. 2001년 검사 임관 2년 만인 2003년 중앙수사부에 발령받아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2016년에는 ‘국정농단’ 사건을 함께 수사했다.

여권에선 한 장관의 대중 인지도와 비(非)여의도 출신의 참신함을 강점으로 꼽는다. 강남 8학군(서울 현대고) 출신의 ‘엄친아’ ‘엘리트’ 이미지가 무당층을 끌어올 것이란 기대다. 전통 지지층은 보수 세력을 이끌 ‘미래권력’이란 점에 열광한다. 부인 진은정 미국변호사는 2009년부터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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